정말 오랜만에, 거의 한 달 만에 떠나는 캠핑. 이제 여름도 거의 지나갔고 가을 날씨가 조금씩 찾아온 것 같다. 그래도 가을 캠핑도 나름 그 맛이 있는 듯. 봄에 처음 캠핑 시작했을 때 밤이 얼마나 추운지 알았기 때문에 나름 두툼한 옷들을 잘 준비해갔다.
아침을 먹고 있는 소민이 모습. 왜 한복을 입었냐고 하면, 이게 옷가방 안에 들어있던 두꺼운 옷이란다. 알고 일부러 쌌는지 아니면 모르고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소민이는 예쁘다고 좋아하긴 하는데, 이 날씨에 활동하기엔 좀 부적합한 것 같다. 아침은 늘 그렇듯이 라면으로. 이것도 언젠가 패턴을 바꿔야 할텐데 고민이다. 다 먹고나서 설겆이를 하려고 보니, 퐁퐁은 있는데 수세미가 없는. 짐을 싼 것을 검사를 안 했더니 엉망인 듯 하다. 대충 집에 가서 씼을 것을 생각하고 일단 짐을 챙겨서 집으로 향했다. 이번엔 연휴라 2박 3일을 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소민이도 친구가 두 밤을 자고 왔다고 자기고 두 밤을 자고 싶다고 한다. 사실 이 캠핑장 예약할 땐 10월 3일이 노는 날인지 몰랐는데, 알았으면 하루 더 예약하는 건데 아쉽다. 내년부터는 2박 3일로 다녀봐야겠다. 이번 캠핑은 워낙 늦게 도착한데다가 오고 가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사진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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