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캠핑은 중도 유원지로 다녀왔다. 중도 유원지는 캠핑의 메카라고 불릴 정도로 캠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인데, 원래 자라섬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자라섬의 기억이 좋지 않아 다른 곳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자리가 나서 갈 수 있게 되었다.
중도로 들어가기 위한 배를 기다리는 장소. 마침 도착한 시각에 배가 출발을 해 버려 우리 차가 맨 앞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차에서 내려서 돌맹이를 강으로 던지기 놀이를. 작은 아이는 끝까지 언니를 따라하는 것이 참 기특하다고 해야 할지 당돌하다고 해야 할지.
배 기다리는 차량의 행렬. 맨 앞의 차가 우리 차. 아이들과 와이프는 내려서 구경 중, 저렇게 차라 여러 대 서 있으면 배가 오면 가득 차는 대로 출발한다. 안 그러면 배 시간 간격은 2시간. 도선료가 꽤 된다. 한 대당 2만원에 동승자 요금까지 따로 받으니까.
배 기다리는 차량의 행렬. 맨 앞의 차가 우리 차. 아이들과 와이프는 내려서 구경 중, 저렇게 차라 여러 대 서 있으면 배가 오면 가득 차는 대로 출발한다. 안 그러면 배 시간 간격은 2시간. 도선료가 꽤 된다. 한 대당 2만원에 동승자 요금까지 따로 받으니까.
드디어 중도 유원지 안에 도착. 의외로 자리 여유가 많아서 자리를 잡고 요리 중. 오랜만에 와이프까지 따라와서 아이들도 신이 났나보다. 중도는 바닥이 잔디로 되어 있어서 맨날 맨 바닥에만 텐트를 치다가 잔디 위에 치려니 어색했던. 비가 올 줄 알았으면 좀 더 생각을 해봤을텐데. 그래도 잘 버텨 주었다.
다른 각도에서 본 우리 텐트 모습. 옆에 상이 있어서 그 주위로 치려고 했지만, 실제로 저 상은 별 필요는 없었던. 우리가 가지고 간 일체형 탁자가 나름 요긴하게 쓰였다. 이 탁자에 4명이 앉은 건 이날이 처음인.
소민이가 얼굴을 이상항 모습으로 만들자, 동생 지민이도 따라한다. 저러고 노는 것도 재밌나보다.
사진 찍어준다고 하니까 나름 포즈를 잡아주는 두 자매, 저렇게 사이좋게만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론 엄청 싸운다.
엄마 옆에 앉아서 뭔가를 하는 듯. 캠핑장은 시간이 빨리 지나가서 금새 밤이 되곤 한다. 밤에 잘 잤는데, 난 비오는 소리에 깨 버렸다. 다른 세 식구는 세상 무너지는 줄 모르고 쿨쿨 잘도 잔다. 비가 잘 옆으로 빠지도록 텐트를 조정한 다음 다시 잠이 들긴 했는데, 텐트 위에 마르라고 올려놨던 옷가지들이 다 젖어버렸다. 텐트 앞에 깔아놓은 돗자리도 물바다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멀쩡한 날씨다. 비가 더 올까봐 철수를 서둘렀는데, 원래 계획 대로라면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는 거였는데. 나오는 도중에 와이프 사촌 언니도 만나서 같이 점심도 먹었다. 일부러 만나기도 힘든데 캠핑장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다니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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