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찾은 학암포. 이번엔 두 녀석을 데리고 2박 3일 캠핑 도전이다.
도착 후 구축한 사이트. 아이 둘 데리고 다니기엔 적당한 크기에 치기도 쉬운 텐트인 것 같다. 그래도 짐을 더 줄여야 하는데 하는 생각은 매번 해본다.
바닷가에 나가겠다고 폼을 잡고 있는 둘째.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썰물 시간이라 갯벌이 생겨났다. 물에 들어가서 수영하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이지만, 실제로 물은 아주 차갑다. 아직은 해수욕 시즌은 아닌가보다. 앞으로 바다에 올 때는 치마가 아닌 반바지를 입고 오도록 시켜야겠다.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는 첫째.
이름을 부르자 뒤돌아 본다.
태안 학암포 바닷가. 서해이지만 뻘이 넓고 물도 맑은 듯.
물에 발을 담그자 너무 좋아하는 둘째.
조개를 잡아볼까 고민하는 첫째.
둘이서 같이 조개를 찾아서 떠나본다.
하지만 쉽게 보이진 않는 듯.
아이들은 발을 물에만 담그고 있어도 좋아한다.
역시 발을 물에 담그고 노는 둘째.
손으로 구멍도 파보지만.
점심 때가 되어 일단 밥을 먹고 다시 나가보기로. 점심으로 빵만 먹인 건 아니다.
돗자리와 장비를 갖추어 제대로 나가보자.
모처럼 준비해 간 호미로 파보지만.
역시 조개를 찾는 건 쉽지 않은 듯.
물 속으로 조금 더 들어가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시 텐트로 철수. 막간을 이용한 간식 시간.
저녁에 다 젖은 옷을 갈아입고 텐트 안에서 노는 중. 어떻게 알았는지 뒤쪽 문까지 열어놓고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중이다.
구름이 많아서 덥다기 보단 바닷가에 있으면 약간 추울 정도였는데, 보이지 않는 햇살이 생각보다 강했나보다. 집에 와서 보니 살들이 다 익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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