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0일 목요일

오늘 온 유충병

벅스파크란 쇼핑몰에서 유충병 5개를 구입했다. 그런데, 아래처럼 겹쳐서 배달이 되었다.


5개의 플라스틱이 꽉 끼어서 도저히 빠지질 않는 것이다. 플라스틱 종류가 PS 라 단단해서 통 사이의 틈을 만들 수가 없었다. 힘을 주어서 빼려고 했는데, 오히려 맨 위의 유충병이 깨지기까지 했다. 아무리 배송비 포함해서 만원밖에 안하는 물건이라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판매자에게 전화를 해봤다. 근데 하는 얘기가, "남들 다 잘 빼는데, 왜 너만 못빼서 전화를 하느냐?" 라는 거다. 완전히 적반하장이란 생각이 들어 어떻게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불만이면 반품시켜라" 라는 거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잘못 보내서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다. 고객을 봉으로 아는 건지, 일단 팔렸으면 난 모른다인지. 내 다시는 이 업체에서 물건을 사나봐라 라는 생각을 하며, 물건은 교환 신청을 했다. 이제까지 거래했던 벅스랜드나 벅스피아 같은 곳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유독 이곳 벅스파크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한다. 상품 설명이 좀 부실했던 게 맘에 걸리긴 했었는데, 역시나 싶다.

물론 교환 신청을 하긴 했지만, 제대로 교환이 안될 것 같아서 다른 곳에서 다시 주문을 해놨다. 벅스파크의 가격이 다른 곳 보다 조금 비싸기도 해서 망설였었는데, 이래저래 후회가 많이 된다. 주말에 애벌레들을 전부 유충병에 옮기려고 했는데, 몇마리는 사육통에 남겨놔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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