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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무 추워서 캠핑은 힘들 것 같고, 산에 가야겠다.
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2011년 10월 2일 일요일
소금강 캠핑 20111001 ~ 20111002
정말 오랜만에, 거의 한 달 만에 떠나는 캠핑. 이제 여름도 거의 지나갔고 가을 날씨가 조금씩 찾아온 것 같다. 그래도 가을 캠핑도 나름 그 맛이 있는 듯. 봄에 처음 캠핑 시작했을 때 밤이 얼마나 추운지 알았기 때문에 나름 두툼한 옷들을 잘 준비해갔다.


삼가 캠핑 2011/09/03 ~ 2011/09/04
한달이나 지나서 올리는 캠핑 후기. 그동안 바쁘기도 바빴지만, 이번 캠핑에서 사고도 있어서 수습하느라 캠핑을 못갔다. 이번 캠핑장은 소백산 삼가 캠핑장. 비교적 가까운 곳이지만,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캠핑장이 작았다. 게다가 옆에서 주차장 공사중이라 주차 공간의 여유가 별로 없었다. 그리고 주차 공간도 캠핑 사이트 바로 옆이 아니었고.

위 사진은 우리 사이트 사진이다. 잘 보면 알겠지만, 뭔가 빠졌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텐트가 없다. 텐트를 치는 도중 중앙 폴대 지지하는 부분이 쑥 빠져서 고장이 나버렸다. 고장이 난 텐트를 본 순간, 황당. 그때는 캠핑이고 뭐고 그냥 집에 가려고 했다. 그래도 야외에 나왔으니 숯불 구이나 해 먹고 잠잘 시간이 되면 집으로 떠나자 생각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관리동에 물어보니 자기들이 성수기에 직원들이 자는 텐트가 있다면서 그곳을 사용하라고 했다.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즐기기로 했다.

캠핑장 가운데에는 조그만 시냇물이 흐르는데, 나름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아주 깨끗했다. 괜찮은게 아이들 발 담그고 놀기엔 딱 좋은 정도. 소민이가 여기서 들어가더니 나올 생각을 안한다. 결국 옷을 다 흠뻑 적실 때까지 놀았다.









2011년 8월 7일 일요일
학암포 캠핑 2011/08/06 ~ 2011/08/07
이번 주는 바닷가로 가보자 라고해서 예약에 성공한 학암포 오토캠핑장. 다른 국립 공원 캠핑장과 다르게 여긴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도 약간 더 비싸다. 예전에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에 태안 쪽의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전체 리모델링을 했다나 뭐라나. 어쨌든 시설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를 했지만, 너무 기대를 많이 하면 실제를 봤을 때 실망한다는 진실. 어쨌든 서울에서 약 3시간을 달려서 (국도 기간이 길어서 거리에 비해 시간이 좀 걸렸다.) 학암포 오토캠핑장에 도착했다.

B 구역에 자리잡은 우리 텐트. 참고로 B 구역은 오토캠핑장 시설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서 여유 공간이 별로 안 나온다. 미리 알았다면 A 구역이나 D, E 구역으로 예약을 했을 텐데, 뭐, 여긴 예약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예약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그래도 타프를 제대로 칠 수 있는 공간 정도는 나온다는게 다행이다. 뒷집에서 공용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다 점유하는 바람에 약간 옆으로 틀어서 공간을 만들었다. 이번에 타프 / 텐트를 치면서 느낀 건 우리 텐트가 플라이까지 포함하면 결코 작지 않다는 사실. 텐트 옆에 테이블을 놓을 공간이 간신히 확보되었다. 이번 바닷가 물놀이를 위해 준비한 물놀이용 보트도 보인다. 텐트를 다 설치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바로 바닷가로 나갔다. 물놀이 할 때는 휴대폰을 가져가지 않아서 사진이 없다. 해수욕장 규모는 아주 작은 정도, 서해안 해수욕장이 뭐 그렇지만 물이 약간 흙탕물이고 모래에 조개 껍질들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해수욕장도 많이 안 알려졌는지 사람이 많질 않았다. 그래도 있을 건 하나씩만 있는 정도.
밤새 모기에 뜯기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잘 못잤는데,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조금씩 세지면서 잠을 잘 수 있었다. 집에 와서 발을 확인해 보니 양쪽 발에 온통 모기 물린 자국이 하나 가득이다. 다른 식구들 다 자고 있는데, 첫째가 먼저 일어났길래 첫째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물놀이를 하고 와서 그런지 둘째는 오자마자 쓰러져서 자 버렸다. 덕분에 남은 식구들이 저녁을 평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둘째는 저녁 다 먹고 깨워서 따로 먹였다.
이번에 장작 대신 준비한 추억의 왕겨탄. 왕겨탄이 연료로서의 효율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준비를 했지만, 생각만큼 잘 타는 것 같진 않았다. 화력이 좋아서 날이 추울 때 떼면 더 좋을 것 같다.

2011년 8월 1일 월요일
송계리 캠핑 2011/07/30 ~ 2011/07/31
이번 주 캠핑은 충북에 있는 월악산 국립공원, 송계리 오토캠핑장으로 떠났다. 요즘은 성수기라 각 국립공원마다 예약을 받고 있는데, 송계리는 그 중 하나이다. 도착했을 때 이상하게 주차할 자리가 없었는데, 알고보니 전날 예약한 사람이 물놀이 한다고 텐트는 걷어놓고 주차장에서 차를 안 뺐다. 가뜩이나 성수기라 캠핑장이 정신이 없는데, 나가야 할 차가 한 대 더 있으니 더 정신이 없었다. 정작 나갈 때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나가는 걸 보니 참 할 말이 없어진다. (보아하니 그랜저 급의 승용차를 몰고 있었고 아이들도 클만큼 컸던데, 그렇게 생각이 없을까 싶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지 한 시간 정도 후에 완성한 텐트는 아래와 같다.

사이트 크기가 구석에 있는 조그만 사이트라 감히 타프를 칠 엄두를 못 냈다. 그래도 나무 그늘이 가려주는 구역이라 텐트와 플라이만 가지고 어떻게든 각을 잡아보려 해봤다. 나름 플라이도 최대한 넓게 펼쳐주니 그럴듯한 모양이 나왔다.
날씨는 텐트 치는 날 저녁에 살짝 소나기가 온 것 빼고는 좋았다. 계곡 물도 맑고 물놀이 하기엔 딱 좋은 곳인 것 같다. 단지 사이트 크기가 너무 작고 물놀이 도구가 없어서 제대로 못 논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어른들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아서 물 속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것도 제대로 못 논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텐트를 다 치고 따라가서 놀아주려고 했는데, 텐트를 쳤을 때는 이미 물놀이는 끝나 있었다.
다음날 텐트를 걷고 충주호 유람선을 타러 떠났다. 단양 팔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든데, 경치는 아주 좋았는데, 아이들의 눈길을 끌지는 못한 것 같다. 저런 절경이 자연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애들이 좀 더 크면 다시 와야할 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나서는 단양 쪽으로 이동을 해서 점심을 먹었다. 단양에서 유명한 것이 마늘이라고 해서 마늘 정식을 시켜 먹었다. 역시 아이들의 입맛에 맞추는 건 실패한 것 같다. 그나마 둘째가 잘 먹어줘서 다행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고수 동굴로 갔다. 말로만 듣던 석회석 동굴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동굴이 그렇게 크고 깊은 것은 처음 본다. 덕분에 아이들도 그 안을 빠져나오느라 힘들었던 것 같다. 첫째는 무섭다고 오줌까지 싸 버렸는데, 둘째는 씩씩하게 잘 걸어다녔다. 역시 여기도 아이들이 좀 더 크면 다시 와야 할 것 같다. 동양 최대의 석회 동굴이라 불릴 정도로 크기도 크고 볼 거리도 많기는 했다.
다음 주에는 학암포로 캠핑을 떠난다. 처음 바닷가에서 캠핑하는 것이라 아이들도 기대를 많이 할 것 같다. 물놀이 기구도 좀 준비해서 재밌게 놀 수 있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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